"부산 장애인 체육 새롭게 도약" 부산장애인체육회 이차근 사무처장
법정단체로 공식 출범 "최초 실업팀 곧 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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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체육은 그동안 찬밥 신세였다. 비장애인이 즐기는 생활체육을 만끽하기란 정말 어려웠다. 상당수 선수들이 세계적 수준의 실력을 갖고 있지만 이들을 수용할 팀 하나 없고,선수들은 마음놓고 훈련조차 하기 힘든 게 현실이었다.
이처럼 열악하기만 했던 부산 장애인 체육에 발전의 계기가 마련됐다. 부산장애인체육회가 임의단체의 틀을 벗고 법정단체로 새롭게 태어나 장애인 체육 활성화의 몸짓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것.
부산장애인체육회는 지난달 26일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창립 이사회를 열고 화려한 도약을 당당하게 선언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허남식 부산시장이 체육회장으로,정창식 동의대 교수와 정우영 부산도시가스 대표이사,장민호 현 ㈔부산장애인체육회장이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7일에는 발기인 총회를 열고 창립을 결의한 바 있다.
초대 사무처장으로는 이차근(사진) ㈔부산장애인체육회 기획실장이 선임됐다. 이 처장은 이달 중 체육회 출범식을 열기 위해 사무실을 정비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올해 예산 7억원은 부산시 지원으로 마련됐다.
이 처장은 "과거 장애인 체육이 재활에 중심을 뒀다면 앞으로는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면서 "체육회도 이 같은 관점에서 활동을 펼치게 된다"고 말했다.
부산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005년 12월 대한장애인체육회가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법정단체로 출범함에 따라 대한장애인체육회 부산시지부로 탄생했다. 종전의 ㈔부산장애인체육회는 해체됐다.
체육회는 부산에서는 최초로 장애인 체육 실업팀을 창단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처장은 "아직 팀을 밝힐 수는 없지만 장애인 체육 실업팀 창단은 가시화 단계"라고 말했다. 부산에는 800여명의 장애인 체육 선수가 활동 중이다. 등록한 선수만도 300명이다. 일부 선수의 실력은 아태장애인대회나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따낼 정도로 세계적 수준이다. 장애인 체육 실업팀이 생기면 부산 장애인 체육 발전에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체육회는 또 장애인체육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여러 가지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곧 수립할 계획이다. 체육회 정관에 따라 곧 생활체육위원회를 설치해 생활체육 발전 대책을 논의하게 된다.
이밖에 체육회는 오는 10월에 2002아태장애인경기대회 기념 국제 론볼대회와 전국좌식배구대회를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 처장은 "아직 재정 사정이 넉넉지 않은 점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하지만 장애인체육회가 법정단체로 출범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장애인 체육 발전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남태우기자 leo@busanilbo.com
/ 입력시간: 2007. 01.05. 11:34 |